[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신문에 나오지 않겠다고 고집하다, 재판부가 구인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출석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덕수 전 총리의 재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증인신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줄곧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재판부가 오늘 구인영장 집행에 나설 가능성을 밝히자, 갑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내란 재판 사건 공판조서에 진술이 담겨있으니 참고하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의 이어진 질문에 일부 답하며 비상계엄 선포 당시 민주당사와 언론사 등에 대한 군 투입을 자신이 막았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의 증인신문도 열렸지만 김 전 장관은 줄곧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재판부의 허락을 받지 않고 방청석에서 발언을 하려다 제재를 당했는데, 퇴정 명령도 거부하자 재판부는 감치를 명령하고 감치 재판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또 다른 증인인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법정에 출석은 했으나 선서를 거부하기도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관련 재판을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재판부가 명한 증인 선서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재판부는 곧장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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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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