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팀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습니다.

유럽 예선에선 스코틀랜드가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또 아프리카 인구 15만 명의 퀴라소가 '강호' 자메이카를 물리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결과로 조 1, 2위가 갈리는 외나무다리 승부.

경고 누적으로 선수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덴마크는 경기 후반까지 2-2 균형을 유지하며 조 1위 수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추가시간, 스코틀랜드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추가시간 3분, 티어니가 수비수 두 명을 꿰뚫은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균형을 무너뜨렸고, 5분 뒤엔 맥린이 하프라인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조 1위로 28년 만에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스티브 클라크/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 "스코어가 2-1, 덴마크 선수가 10명인 상황에서 스코틀랜드가 해야 할 걸 하자고 했습니다. 2-2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정말 멋지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유럽 12개팀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독일과 잉글랜드, 스페인 등 전통의 강팀들이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이탈리아와 덴마크등 12개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한번 본선 진출을 노립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 최종전에서도 기적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 나라 퀴라소는 전통의 강호 자메이카를 꺾고 사상 첫 본선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퀴라소의 인구는 단 15만명으로 역대 본선 진출국중 인구가 가장 적은 소국입니다.

퀴라소의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지휘봉을 잡았던 딕 아드보카트입니다.

FIFA 랭킹 88위 아이티도 5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되는등 월드컵 본선에 오를 42개국이 가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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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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