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입니다.
▶ 신안 무인도에 267명 탄 여객선 좌초…전원 무사 구조
어제 저녁 267명이 탑승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전남 신안군의 무인도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객선의 뱃머리가 섬에 올라선 상황이었는데요.
해경은 즉시 현장 구조에 들어갔고, 3시간여 만에 승객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먼저 이화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항구로 들어오는 해경 함정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뒤이어 구조된 승객들도 잇달아 나와 버스로 이동합니다.
<사고 여객선 탑승객> "쿵 소리가 나니까 모르죠, 그다음부터 기억이…"
<사고 여객선 탑승객> "크게 놀랐죠, 들이받아 버리니까. 넘어진 사람도 있고 별사람 다 있었어요."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 족도에 267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19일) 저녁 8시 17분쯤.
사고가 난 지 3시간여 만에 승객은 전원 해경 함정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좌초된 2만 6천 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는 당초 오후 4시 45분 제주에서 출발해 밤 9시쯤 목포에 도착 예정이었습니다.
여객선의 뱃머리가 섬에 올라타면서 그대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해경 함정이 급파돼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 등 40명이 먼저 구조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탑승객 등 일부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부상자들은 중증이 아닌 비응급 환자들로 부두에 대기 중이던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여객선이 침수되거나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자칫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상황.
해경은 배가 왜 항로를 이탈했는지, 관제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대형 여객선 무인도에 '쿵'…공포 속 침착 대응 빛나
이처럼 야간에 대형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소식 듣고 놀란 분들 많으셨죠.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던 상황인데요.
가장 놀랐을 승객들이 큰 혼란 없이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것은 신속한 인명 구조와 승객들의 차분한 대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월호 참사 당시 뒤늦은 대응과 구조 혼선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서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2만6천t급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에서 최초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8시 17분.
캄캄한 어둠 속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채 무인도에 좌초했던 여객선은 꼼짝도 못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20여 분이 채 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해경 고속정을 시작으로 항공기, 서해특수구조대 등이 신속하게 투입돼 발 빠른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선내에선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잇따르며 질서정연한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사고 여객선 승객> "기다리고 있는데, 애있는 사람, 임산부, 어린사람 먼저 타라고 해서 우리 애 있어서 먼저 탔어요. (사고 얼마 뒤에 방송 나온 거예요?) 금방 나왔어요."
승객들도 사고 직후 모두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로 탈출하는 등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일부 승객들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인명피해 없이 사고발생 약 3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최악의 해양참사로 분류되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와는 명확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뒤늦은 대응과 구조 혼선으로 탑승객의 절반이 넘는 29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다는 최초 신고 후 약 40분 가량이 지나서야 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했고, 이후로도 구조가 지연됐던 것으로 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승객을 지켜야 할 선장과 선원들은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만 남긴 채 가장 먼저 탈출했는데, 이를 믿고 기다리던 대부분의 승객들이 화를 당했습니다.
반면 이번 사고 여객선 승무원들은 구조 완료 뒤에도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배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침착하고 책임 있는 대응이 사고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용은(NEWthing@yna.co.kr)
▶ 신안 무인도에 267명 탄 여객선 좌초…전원 무사 구조
어제 저녁 267명이 탑승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전남 신안군의 무인도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객선의 뱃머리가 섬에 올라선 상황이었는데요.
해경은 즉시 현장 구조에 들어갔고, 3시간여 만에 승객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먼저 이화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항구로 들어오는 해경 함정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뒤이어 구조된 승객들도 잇달아 나와 버스로 이동합니다.
<사고 여객선 탑승객> "쿵 소리가 나니까 모르죠, 그다음부터 기억이…"
<사고 여객선 탑승객> "크게 놀랐죠, 들이받아 버리니까. 넘어진 사람도 있고 별사람 다 있었어요."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 족도에 267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19일) 저녁 8시 17분쯤.
사고가 난 지 3시간여 만에 승객은 전원 해경 함정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좌초된 2만 6천 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는 당초 오후 4시 45분 제주에서 출발해 밤 9시쯤 목포에 도착 예정이었습니다.
여객선의 뱃머리가 섬에 올라타면서 그대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해경 함정이 급파돼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 등 40명이 먼저 구조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탑승객 등 일부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부상자들은 중증이 아닌 비응급 환자들로 부두에 대기 중이던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여객선이 침수되거나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자칫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상황.
해경은 배가 왜 항로를 이탈했는지, 관제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대형 여객선 무인도에 '쿵'…공포 속 침착 대응 빛나
이처럼 야간에 대형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소식 듣고 놀란 분들 많으셨죠.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던 상황인데요.
가장 놀랐을 승객들이 큰 혼란 없이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것은 신속한 인명 구조와 승객들의 차분한 대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월호 참사 당시 뒤늦은 대응과 구조 혼선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서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2만6천t급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에서 최초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8시 17분.
캄캄한 어둠 속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채 무인도에 좌초했던 여객선은 꼼짝도 못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20여 분이 채 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해경 고속정을 시작으로 항공기, 서해특수구조대 등이 신속하게 투입돼 발 빠른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선내에선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잇따르며 질서정연한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사고 여객선 승객> "기다리고 있는데, 애있는 사람, 임산부, 어린사람 먼저 타라고 해서 우리 애 있어서 먼저 탔어요. (사고 얼마 뒤에 방송 나온 거예요?) 금방 나왔어요."
승객들도 사고 직후 모두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로 탈출하는 등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일부 승객들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인명피해 없이 사고발생 약 3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최악의 해양참사로 분류되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와는 명확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뒤늦은 대응과 구조 혼선으로 탑승객의 절반이 넘는 29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다는 최초 신고 후 약 40분 가량이 지나서야 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했고, 이후로도 구조가 지연됐던 것으로 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승객을 지켜야 할 선장과 선원들은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만 남긴 채 가장 먼저 탈출했는데, 이를 믿고 기다리던 대부분의 승객들이 화를 당했습니다.
반면 이번 사고 여객선 승무원들은 구조 완료 뒤에도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배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침착하고 책임 있는 대응이 사고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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