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현직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형을 면한 이번 판결에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원이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에서는 구형량보다 현격히 낮은 선고에 유감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6명이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당선 무효형은 피하면서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죄를 선고하지 않은 건 유감이라면서도 법원이 ‘불가피한 저항’이었음을 확인해 주며 "민주당의 의회독재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그날의 항거는 입법독재와 의회폭거로부터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지켜내기 위한 소수 야당의 처절한 저항이었습니다."
재판 당사자인 나경원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에선 항소를 포기한 검찰이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 보겠다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이런 정치적 사건이 계속해서 사법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겠다…"
반면 민주당은 판결에 대한 실망을 넘어 사법부를 향한 분노를 직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법원의 봐주기 판결에 분노한다"며 "법원이 국회 폭력을 용인하고 용기를 준 꼴이다.
조희대 사법부답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민주당이 사법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법원의 유죄 판단을 부각하며 국민의힘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법원이 불법이라 판단한 폭력을 여전히 '민주당 독재 저지'라고 정당화하는 몰염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여당답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지킬 테니, 국민의힘도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태도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고종필]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현직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형을 면한 이번 판결에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원이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에서는 구형량보다 현격히 낮은 선고에 유감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6명이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당선 무효형은 피하면서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죄를 선고하지 않은 건 유감이라면서도 법원이 ‘불가피한 저항’이었음을 확인해 주며 "민주당의 의회독재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그날의 항거는 입법독재와 의회폭거로부터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지켜내기 위한 소수 야당의 처절한 저항이었습니다."
재판 당사자인 나경원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에선 항소를 포기한 검찰이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 보겠다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이런 정치적 사건이 계속해서 사법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겠다…"
반면 민주당은 판결에 대한 실망을 넘어 사법부를 향한 분노를 직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법원의 봐주기 판결에 분노한다"며 "법원이 국회 폭력을 용인하고 용기를 준 꼴이다.
조희대 사법부답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민주당이 사법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법원의 유죄 판단을 부각하며 국민의힘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법원이 불법이라 판단한 폭력을 여전히 '민주당 독재 저지'라고 정당화하는 몰염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여당답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지킬 테니, 국민의힘도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태도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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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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