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 최고위원들이 출마 몸풀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출마자에 대한 사퇴 규정이 있어, 당장 다음주 지도부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 중인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퇴를 시사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다음 주쯤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며, 경기지사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시너지를 낼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중 광역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건 한 최고위원 외에도 다수.

김병주 최고위원도 내주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이고, 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 준비 중입니다.

여기에 이언주 최고위원, 서삼석 최고위원, 황명선 최고위원 등도 지방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지방선거 출마자는 선거 6개월 전, 즉 12월 5일까지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곧 사퇴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9명 최고위원 중 과반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내년 1월 쯤 보궐선거로 신임 최고위원 선출에 나설 전망입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선거를 치르는 방안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경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성남시장 혹은 경기지사, 양향자 최고위원은 경기 평택 지역 재보선 출마가 점쳐집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지방선거 출마자의 최고위원직 사퇴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지도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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