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내란 사건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당 내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법원노조가 실시한 전국 법원장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조 대법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최근 사법부가 보여 온 해이한 판단과 납득하기 어려운 재판 운영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법부가 일부러 재판 절차를 지연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법권을 포기하는 것이며…"

내란 사건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도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증거가 충분한데도 재판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청래 대표도 지난 20일 내란 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 대표는 SNS에 "이런 자가 대통령이었다니. 그런데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이 있는 게 더 비루하고 처참하다"고 적었습니다.

특검의 영장 기각이 이어지고 내란 재판도 제자리라는 위기감 속에, 강경파 의원들은 '내란전담재판부' 카드를 다시 꺼내드는 분위기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9일)> "내란전담재판부, 특검 영장 전담 판사를 즉각 도입해야 합니다."

지도부와는 온도차가 엿보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1일)> "대통령의 순방외교가 빛이 바래지지 않도록 당에서는 당·정·대 간 지금 조율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일단 속도조절에 나선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순방이 끝난 뒤 당정대 간 논의를 거쳐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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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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