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 포기와 민생 문제 등을 고리로 전방위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며 쇄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지도부는 집토끼 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고환율, 고물가 등 민생 문제를 파고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 방어에 몰두하느라 경제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맹공을 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하며, 비상한 수단을 강구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정조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혀주기 바랍니다. 제1 야당 원내대표로서 저도 비상한 각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 내부적으로는 '강경 투쟁'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은 상황.

민주당이 '악법'을 쏟아낼 거라며, 민생법안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 카드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자리에서도 핵심 주제는 '단결'이었습니다.

지도부는 특검 수사와 내란 공세를 '프레임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우리가 움츠러들어서 우리끼리의 싸움을 하기 전에 당당하게 나서서 이재명과 민주당과 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싸움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지난 주말부터 시작한 장외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강경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도층 이탈 우려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내 지방선거 기획단이 제안한 '당심 강화' 안을 두고도 민심 이반 우려가 나오자, 당은 일단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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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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