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서울로 출발한 버스가 30분 만에 복귀한 일이 있었습니다.
버스에는 30여명의 장교가 타고 있었는데요.
이들 중 육군 법무실장이 처음으로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탑승자들에 대한 추가 징계도 예상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12월 4일 새벽 3시쯤,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버스에는 14명의 장성과 20명의 영관급 장교가 타고 있었습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당시 육군참모총장 지시에 따라 서울로 올라오던 이들은 30분 뒤 새로운 지시를 받고 계룡대로 복귀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은 계룡대에서 버스가 출발한 시각이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이후라는 점을 들어 육군 지휘관들이 '2차 계엄'을 준비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당시 버스에 탔던 육군 법무실장을 징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계엄 버스' 탑승자 중 첫 징계 사례로, 경징계에 해당하는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상환 / 육군 법무실장> "(서울로) 올라가서 총장님 얼굴을 직접 보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고 내려오겠다. 계엄상황실 구성하려면 실무자들 데리고 올라갔지, 저 혼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김상환 법무실장은 오는 30일 전역을 앞두고 있어 다른 계엄 버스 탑승자들보다 먼저 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 지시로 8월부터 비상계엄 관련 자체 감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실이 비상계엄 때 출동했거나 계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부대의 당시 임무와 역할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국방부 자체 감사 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나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인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징계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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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서울로 출발한 버스가 30분 만에 복귀한 일이 있었습니다.
버스에는 30여명의 장교가 타고 있었는데요.
이들 중 육군 법무실장이 처음으로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탑승자들에 대한 추가 징계도 예상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12월 4일 새벽 3시쯤,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버스에는 14명의 장성과 20명의 영관급 장교가 타고 있었습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당시 육군참모총장 지시에 따라 서울로 올라오던 이들은 30분 뒤 새로운 지시를 받고 계룡대로 복귀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은 계룡대에서 버스가 출발한 시각이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이후라는 점을 들어 육군 지휘관들이 '2차 계엄'을 준비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당시 버스에 탔던 육군 법무실장을 징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계엄 버스' 탑승자 중 첫 징계 사례로, 경징계에 해당하는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상환 / 육군 법무실장> "(서울로) 올라가서 총장님 얼굴을 직접 보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고 내려오겠다. 계엄상황실 구성하려면 실무자들 데리고 올라갔지, 저 혼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김상환 법무실장은 오는 30일 전역을 앞두고 있어 다른 계엄 버스 탑승자들보다 먼저 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 지시로 8월부터 비상계엄 관련 자체 감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실이 비상계엄 때 출동했거나 계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부대의 당시 임무와 역할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국방부 자체 감사 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나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인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징계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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