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공개 쓴소리를 내놓았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경선 규칙 개정과 계엄에 대한 사과 문제를 놓고 야당내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의 내년 지방선거 경선 규칙 개편안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이 시급한데, 당심 반영 비율을 50%에서 70%로 높이려는 건 그 반대의 길이라는 지적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금이 확장 지향의 길을 갈 때임이 분명한데, 오히려 축소 지향의 길을 가고 있는 것 아닌가…신중해야 될 국면인 것 같습니다."

오 시장은 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사과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미 사과했다는 지도부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5번을 하면 어떻고 100번을 하면 어떻습니까. 진심이, 진정성이 국민께 가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진심을 담은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당내 반발도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시 당협위원장 22명이 지방선거 경선 룰 변경에 공개 반대 성명을 냈고, 초·재선 의원들은 '개별 사과'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도부에서도 사과와 성찰의 메시지가 나가면 좋겠고요. 그게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는 가운데 당은 재차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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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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