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보좌진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에 대해 '인면수심'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당사자는 혐의를 강력 부인하는 가운데, 자체 조사에 착수한 민주당은 "사안을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보좌진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장경태 의원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경찰은 장경태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 모처의 음식점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성범죄 사건이라며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넘어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단순한 성비위를 넘어,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약자인 보좌진을 유린한 악질적인 권력형 성폭력이자 최악의 갑질입니다."

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진상조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이라면서도 사안 자체를 가볍게 보고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도,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사안 자체를 가볍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편 장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장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동의 없는 촬영 영상은 사실과 다른 명백한 무고"라며 "다음날 자리를 함께했던 분들과 안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의 없는 촬영을 한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은 아닌지 파악해보시길 바란다"며 야당의 공세에도 반박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을 비롯해 장 의원 사건 관계자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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