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K-뮤지컬의 신화 '어쩌면 해피엔딩'이 한국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공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변함없는 감동을 전하는데요.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중> "사랑이란 봄날의 꽃처럼 아주 잠시 피었다가 금세 흩어지고 마는 것"

인간에게 버려진 두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을 깨닫고 노래합니다.

지난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하며 K-뮤지컬 신화를 쓴 '어쩌면 해피엔딩'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2016년 초연부터 역사를 함께한 배우들이 다시 참여했습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중> "그저 지금에 집중해. 끝까지 끝은 아니야"

미래의 서울, 시대는 다르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랑 이야기를 전합니다.

<전성우 / '올리버' 역>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 같이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사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랑의 시작과 끝의 아픔 이런 것들이 보시는 분들이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한 번쯤은 인간관계에서 느꼈을 법한 감정도 떠올리게 합니다.

<최수진 / '클레어' 역> "이 인간과 또 로봇과의 관계…맺어졌다 다시 이별을 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이게 인간인 관객들이 보기에도 '나도 저런 관계를 맺은 적이 있었는데'"

인간보다 인간다운 로봇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건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최수진 / '클레어' 역> "(저희 작품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이 관계 속에서 상대에 대한 마음 그리고 이 관계의 소중함 그런 것들을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전성우 / '올리버' 역> "기쁨만 있는 감정은 아니더라도 슬픔이 공존하더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고 그거에서 만족하는 삶 또한 그게 좋은 삶이 아닐까…"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문수진]

[화면제공 NHN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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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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