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곡 할매로 유명한 경북 칠곡군이 '프리미엄할매쌀'을 선보였습니다.

한 끼 분량 소포장 쌀을 음료수 팩처럼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 음료 대신 쌀을 선물하자는 새로운 제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물용 음료 포장처럼 생긴 쌀 포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300g과 1kg 진공 소포장 쌀로, 지역 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리미엄칠곡할매쌀' 입니다.

일반 대용량 포장과 달리 적은 양으로 포장했습니다.

<장혜숙 / 칠곡 주민> "20kg 한 자루를 보내거든요. 보내면 다 못 먹고… 벌레도 슬고 이렇길래 그게 아까워서 저는 다시 갖고 옵니다. 그런데 이래 소포장을 해 보내면 놔두고 먹기도 좋고 간편할 것 같아요."

쌀 소비 감소 등 사회 변화에 맞춰 소포장으로 하고, 선물용으로도 활용해보자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6봉지 묶음은 간편한 선물로, 20봉지 묶음은 세 가족 기준 한 달 치 식량이 됩니다.

쌀 소비문화를 바꾸기 위해 포장도, 묶음 상품도 실용을 기준으로 바꿨습니다.

이를 위해 칠곡군은 지역내 40여 농가와 함께 20ha 규모 프리미엄 쌀 생산단지를 조성했습니다.

<김재욱 / 칠곡군수> "우리가 생산한 맛있는 쌀을 오랫동안 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요즘 가족의 구성 형태에 맞춰서… 그렇게 우리가 이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소포장 판매 제품에는 기본으로 '미호쌀'을 넣는 데, 윤기와 탄력이 좋고, 뛰어난 밥맛을 자랑합니다.

<곽경수 / 프리미엄 할매쌀 재배 농가> "소비자들한테 일부 이제 판매를 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꼭 그 쌀을 찾아요. 앞으로 아마 프리미엄 쌀이 굉장히 성공할 거로 생각합니다."

칠곡군은 포장 시스템을 공유해 앞으로 지역 일반 농가에서도 소포장 상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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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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