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휴일은 오늘도 국회는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막판 협상에 나섰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야 협상에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여야는 예결위 소소위를 가동하고 집중적인 협상을 벌였지만, 감액 문제에 합의가 안 되면서 증액 문제도 정리를 못 했습니다.

민주당은 원안 사수 입장을, 국민의힘은 각종 정책 펀드와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비롯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와 정부 예비비 등에 대한 삭감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법인세율과 교육세 인상 문제 등 예산 부수 법안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잠시 뒤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막판 협상에 들어가는데요.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 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 주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여야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는 수요일 계엄 발발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 심사가 모레 예정된 만큼, 영장 발부 시 이를 고리로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해산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조금 전부터 조승래 사무총장 주재로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등 사법개혁 의지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오후 1시 반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엽니다.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실시와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등을 촉구할 예정인데요.

장 대표는 최근 집회에서 계엄 사태에 대해 발언하면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등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엄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는 주장 속에 오늘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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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