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 아파트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홍콩 정부는 어제부터 사흘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이재민 대책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기자]
예, 홍콩 정부가 어제부터 사흘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관공서를 포함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모든 정부 행사와 축제 활동도 취소됐습니다.
홍콩 내 18개 지역에는 공식 추모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잿더미가 된 아파트 화재 현장 인근에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편지가 그야말로 한가득 쌓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추모와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냈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 역시 별도로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조사·구호·주거 지원을 담당하는 3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후속 대책을 전면 추진에 나섰습니다.
화재 이후 모금과 정부 지원액은 총 11억 홍콩달러로, 중국 본토를 포함한 사회 각계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족에게는 20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3,700만 원의 위로금이 지급되고, 다음 주부터 피해 가구에는 5만 홍콩달러의 생활비가 지원됩니다.
900여 가구에 1만 홍콩달러의 긴급 보조금이 지급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대피소 거주자들에 대한 전환 주택 이주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500여 명은 청년 숙소와 캠프, 호텔 등에 배치됐고, 1,000여 명은 전환 주택에 입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장례 지원, 심리 상담, 교육계 긴급 지원팀 운영 등 전방위 복구 체계를 가동하며 주민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128명이 사망했고 실종자도 150명에 이른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어제까지 600여 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는 없다는 게 홍콩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128명이며, 안치소에 옮겨진 시신 40여 구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실종 명단에 올랐던 144명은 생존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150명은 실종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재 원인을 두고는 시공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부패조사국(ICAC)은 총 3억 3천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621억 원 규모의 보수 공사 예산과 집행 과정에 부패 여부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공사업체·감리업체·비계 하청업체 관계자 등 총 11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꾸려진 상태이며, 조사와 수사는 약 3~4주간 진행될 전망입니다.
앞서 증언대로 해당 아파트 8개 동의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또 발화 후 저층 보호망으로 옮겨붙은 불이 발포 스티로폼으로 번진 뒤, 촘촘한 공사용 비계와 외부망을 타고 여러 동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건물이 밀집한 상황에서 여러 동이 동시에 외벽 공사를 진행하며 보호망을 둘렀던 구조적 문제가 피해를 크게 키웠다고 지적합니다.
홍콩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금속 비계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논의하는 등 제도 개선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홍콩 아파트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홍콩 정부는 어제부터 사흘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이재민 대책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기자]
예, 홍콩 정부가 어제부터 사흘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관공서를 포함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모든 정부 행사와 축제 활동도 취소됐습니다.
홍콩 내 18개 지역에는 공식 추모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잿더미가 된 아파트 화재 현장 인근에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편지가 그야말로 한가득 쌓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추모와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냈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 역시 별도로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조사·구호·주거 지원을 담당하는 3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후속 대책을 전면 추진에 나섰습니다.
화재 이후 모금과 정부 지원액은 총 11억 홍콩달러로, 중국 본토를 포함한 사회 각계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족에게는 20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3,700만 원의 위로금이 지급되고, 다음 주부터 피해 가구에는 5만 홍콩달러의 생활비가 지원됩니다.
900여 가구에 1만 홍콩달러의 긴급 보조금이 지급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대피소 거주자들에 대한 전환 주택 이주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500여 명은 청년 숙소와 캠프, 호텔 등에 배치됐고, 1,000여 명은 전환 주택에 입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장례 지원, 심리 상담, 교육계 긴급 지원팀 운영 등 전방위 복구 체계를 가동하며 주민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128명이 사망했고 실종자도 150명에 이른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어제까지 600여 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는 없다는 게 홍콩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128명이며, 안치소에 옮겨진 시신 40여 구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실종 명단에 올랐던 144명은 생존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150명은 실종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재 원인을 두고는 시공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부패조사국(ICAC)은 총 3억 3천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621억 원 규모의 보수 공사 예산과 집행 과정에 부패 여부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공사업체·감리업체·비계 하청업체 관계자 등 총 11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꾸려진 상태이며, 조사와 수사는 약 3~4주간 진행될 전망입니다.
앞서 증언대로 해당 아파트 8개 동의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또 발화 후 저층 보호망으로 옮겨붙은 불이 발포 스티로폼으로 번진 뒤, 촘촘한 공사용 비계와 외부망을 타고 여러 동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건물이 밀집한 상황에서 여러 동이 동시에 외벽 공사를 진행하며 보호망을 둘렀던 구조적 문제가 피해를 크게 키웠다고 지적합니다.
홍콩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금속 비계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논의하는 등 제도 개선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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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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