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쿠팡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중국 국적의 직원이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쿠팡 측에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 메일도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내사하던 경찰은 나흘 뒤 쿠팡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정식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본격 수사에 나선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 받아 유출 경로와 피해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쿠팡 측이 해킹 등 외부 요인은 아니라고 밝히며 내부자 소행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일각에서 퇴사한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이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경찰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쿠팡 측에 협박 메일이 발송된 정황도 파악해 유출 용의자가 보낸 것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메일에는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계정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별도의 금전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신속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다수의 국민들이 피해를 입은 사안인 만큼,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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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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