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경제는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이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과 반도체 호황이 맞물려 증시는 사상 처음 4천선을 넘기도 했는데요.
계엄 충격에서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한국 경제의 상황을 임혜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리 경제는 한순간에 얼어붙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계엄 당일 1,402원대에서 연말·연초 1,47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정치적 혼란 속에 2,300선까지 떨어지며 1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심리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시장 불안은 대통령 파면과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지난 6월 4일) 대통령 취임선서>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중략)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은 새 정부는 두 차례에 걸친 45조 원 규모의 추경과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회복을 떠받쳤습니다.
각종 증시 부양책에 더해 인공지능 AI 산업 집중 육성 계획과 반도체 경기 회복은 투자 심리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 10월 사상 처음 4,000선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투자 회복과 함께 성장률도 살아났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7일) "금년과 내년 성장률은 각각 1%와 1.8%로서(중략) 한미 무역 협상 타결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과 설비 투자 증가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다만 잡히지 않는 집값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의 세 차례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은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된 가계대출도 정부 정책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1,400원대 고환율 상태 고착화 역시 물가와 가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트럼프 행정부발 통상 정책 변수는 우리 경제에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혜준(junelim@yna.co.kr)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경제는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이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과 반도체 호황이 맞물려 증시는 사상 처음 4천선을 넘기도 했는데요.
계엄 충격에서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한국 경제의 상황을 임혜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리 경제는 한순간에 얼어붙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계엄 당일 1,402원대에서 연말·연초 1,47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정치적 혼란 속에 2,300선까지 떨어지며 1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심리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시장 불안은 대통령 파면과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지난 6월 4일) 대통령 취임선서>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중략)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은 새 정부는 두 차례에 걸친 45조 원 규모의 추경과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회복을 떠받쳤습니다.
각종 증시 부양책에 더해 인공지능 AI 산업 집중 육성 계획과 반도체 경기 회복은 투자 심리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 10월 사상 처음 4,000선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투자 회복과 함께 성장률도 살아났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7일) "금년과 내년 성장률은 각각 1%와 1.8%로서(중략) 한미 무역 협상 타결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과 설비 투자 증가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다만 잡히지 않는 집값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의 세 차례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은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된 가계대출도 정부 정책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1,400원대 고환율 상태 고착화 역시 물가와 가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트럼프 행정부발 통상 정책 변수는 우리 경제에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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