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 선박 격침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의 강경 정책을 고수할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지상작전에 나설거라고 예고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고 생존자까지 사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전 부처 장관들이 모인 내각회의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마약 운반선과 범죄자들을 밑바닥으로 처넣는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모든 공습과정에서 (지휘관은) 판단을 하고 미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옳은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헤그세스 장관을 말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며 성과를 치하했는데요.
그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 가지 분명한 건 해상을 통해 들어오는 마약이 91% 줄었다는 겁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21차례의 선박 격침으로 80여명을 살해한 미 해군의 군사작전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적법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벌여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지상이나 다른 나라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상에서 작전을 펼치는 것이 더 쉽다"면서 곧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만간 미군이 베네수엘라나 콜롬비아 내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 요인이나 마약 제조시설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가 투자를 약속한 2천억달러의 일부를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내각회의에서는 각 부처 장관들이 돌아가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개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액의 일부를 원전 건설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겁니다.
들어보시죠.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과 한국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달러로 지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는 동맹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서 돈을 뜯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을 그런 나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주요 임원이 사건이 알려지기 직전 수십억원대 쿠팡 보유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확인한 인물은 모두 2명인데요.
쿠팡의 최고재무책임자인 거랍 아난드와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 입니다.
이틀은 이번 쿠팡 사태가 벌어진 뒤 쿠팡이 사건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히기 직전 각각 수십억원대 쿠팡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사건 발생을 인지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요.
민감한 시점에 전현직 핵심 임원이 내부자 거래를 벌이면서 향후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로 건너간 미국 특사단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의 회담이 현지시간 오후 5시, 그러니까 우리시간으로는 오후 11시 이후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예정대로라면 이미 8시간이 지났는데 회담과 관련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난 미국 대표단은 수정안 협상안을 들고 러시아와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종전안 초안에서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해 수정안을 만든만큼 러시아가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건입니다.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우크라 종전 문제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미국 특사단을 만나기 직전 푸틴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미국 주도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상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베네수엘라 선박 격침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의 강경 정책을 고수할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지상작전에 나설거라고 예고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고 생존자까지 사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전 부처 장관들이 모인 내각회의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마약 운반선과 범죄자들을 밑바닥으로 처넣는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모든 공습과정에서 (지휘관은) 판단을 하고 미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옳은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헤그세스 장관을 말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며 성과를 치하했는데요.
그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 가지 분명한 건 해상을 통해 들어오는 마약이 91% 줄었다는 겁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21차례의 선박 격침으로 80여명을 살해한 미 해군의 군사작전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적법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벌여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지상이나 다른 나라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상에서 작전을 펼치는 것이 더 쉽다"면서 곧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만간 미군이 베네수엘라나 콜롬비아 내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 요인이나 마약 제조시설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가 투자를 약속한 2천억달러의 일부를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내각회의에서는 각 부처 장관들이 돌아가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개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액의 일부를 원전 건설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겁니다.
들어보시죠.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과 한국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달러로 지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는 동맹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서 돈을 뜯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을 그런 나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주요 임원이 사건이 알려지기 직전 수십억원대 쿠팡 보유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확인한 인물은 모두 2명인데요.
쿠팡의 최고재무책임자인 거랍 아난드와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 입니다.
이틀은 이번 쿠팡 사태가 벌어진 뒤 쿠팡이 사건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히기 직전 각각 수십억원대 쿠팡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사건 발생을 인지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요.
민감한 시점에 전현직 핵심 임원이 내부자 거래를 벌이면서 향후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로 건너간 미국 특사단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의 회담이 현지시간 오후 5시, 그러니까 우리시간으로는 오후 11시 이후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예정대로라면 이미 8시간이 지났는데 회담과 관련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난 미국 대표단은 수정안 협상안을 들고 러시아와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종전안 초안에서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해 수정안을 만든만큼 러시아가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건입니다.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우크라 종전 문제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미국 특사단을 만나기 직전 푸틴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미국 주도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상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