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이 투자한 돈 일부를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백악관 각료회의 자리였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 2일 열린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관세 합의에 따라 약속된 대미 투자액 중 일부의 투자처를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 2천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를 각각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 돈의 일부를 미국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 우선 투입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과 한국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것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는 동맹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서 돈을 뜯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한 임원이 주식 수십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요?
[기자]
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쿠팡의 주요 임원 2명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후 보유한 주식을 팔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와 지난달 14일 사임한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입니다.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의 매도 가액은 약 32억 원, 콜라리 전 부사장은 약 11억 3천만 원입니다.
쿠팡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회사가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 보다는 이전 거래이긴 하지만 민감한 시점에 전·현직 핵심 임원이 주식을 처분했다는 점에서 향후 '내부자 거래' 논란이 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쿠팡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5.36% 급락했지만, 이날 하루 만에 0.23% 오른 26.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미국과 러시아 측이 종전안을 놓고 협의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현지시간 2일 오후부터 약 5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애초 러시아에 유리했던 28개 항의 종전안을 마련했다가, 최근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일부 반영해 19개 항으로 수정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 종전안의 일부에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건설적인 대화였다면서도,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영토 문제 등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내각회의에서 종전 협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말해두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말 난장판이에요. (돌파구를 기대하시나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매달 2만 5천명에서 3만 명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아일랜드를 방문해 "공정한 평화 없이 증오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전 유럽 국가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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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이 투자한 돈 일부를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백악관 각료회의 자리였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 2일 열린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관세 합의에 따라 약속된 대미 투자액 중 일부의 투자처를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 2천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를 각각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 돈의 일부를 미국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 우선 투입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과 한국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것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는 동맹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서 돈을 뜯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한 임원이 주식 수십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요?
[기자]
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쿠팡의 주요 임원 2명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후 보유한 주식을 팔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와 지난달 14일 사임한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입니다.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의 매도 가액은 약 32억 원, 콜라리 전 부사장은 약 11억 3천만 원입니다.
쿠팡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회사가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 보다는 이전 거래이긴 하지만 민감한 시점에 전·현직 핵심 임원이 주식을 처분했다는 점에서 향후 '내부자 거래' 논란이 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쿠팡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5.36% 급락했지만, 이날 하루 만에 0.23% 오른 26.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미국과 러시아 측이 종전안을 놓고 협의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현지시간 2일 오후부터 약 5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애초 러시아에 유리했던 28개 항의 종전안을 마련했다가, 최근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일부 반영해 19개 항으로 수정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 종전안의 일부에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건설적인 대화였다면서도,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영토 문제 등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내각회의에서 종전 협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말해두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말 난장판이에요. (돌파구를 기대하시나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매달 2만 5천명에서 3만 명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아일랜드를 방문해 "공정한 평화 없이 증오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전 유럽 국가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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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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