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정보 유출로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사과문을 삭제하는 등 안일한 대응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업정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쿠팡이 제시할 대책이 소비자들의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고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던 쿠팡.
불과 사흘 만에 공개 사과문을 삭제한 뒤, 그 자리에 광고를 채웠습니다.
쿠팡이 사태를 축소하려는 데 급급한 사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의 도용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비정상 로그인 시도와 해외 결제 승인 알림이 이어졌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고, 중국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쿠팡 계정이 수 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피해 소비자들은 쿠팡 탈퇴에 나섰고,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석희 / 쿠팡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됐다고 통보 문자 받았어요. 황당하고 찝찝하고 그렇죠. 아무래도 불쾌하고...탈퇴를 지금 고려 중입니다."
영업정지와 최대 1조 원대 과징금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쿠팡은 아직 구체적인 보상책과 소비자 보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들은 광범위한 2차 피해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쿠팡이 책임 있는 자세로 소비자 피해 구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문미란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쿠팡은 더 이상 갖가지 변명으로 사태를 적당히 무마하려 하지 말고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구체적인 배상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쿠팡의 후속 조치가 얼마나 책임 있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이탈이 이어질지, 신뢰 회복으로 돌아설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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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대규모 정보 유출로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사과문을 삭제하는 등 안일한 대응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업정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쿠팡이 제시할 대책이 소비자들의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고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던 쿠팡.
불과 사흘 만에 공개 사과문을 삭제한 뒤, 그 자리에 광고를 채웠습니다.
쿠팡이 사태를 축소하려는 데 급급한 사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의 도용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비정상 로그인 시도와 해외 결제 승인 알림이 이어졌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고, 중국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쿠팡 계정이 수 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피해 소비자들은 쿠팡 탈퇴에 나섰고,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석희 / 쿠팡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됐다고 통보 문자 받았어요. 황당하고 찝찝하고 그렇죠. 아무래도 불쾌하고...탈퇴를 지금 고려 중입니다."
영업정지와 최대 1조 원대 과징금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쿠팡은 아직 구체적인 보상책과 소비자 보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들은 광범위한 2차 피해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쿠팡이 책임 있는 자세로 소비자 피해 구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문미란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쿠팡은 더 이상 갖가지 변명으로 사태를 적당히 무마하려 하지 말고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구체적인 배상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쿠팡의 후속 조치가 얼마나 책임 있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이탈이 이어질지, 신뢰 회복으로 돌아설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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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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