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약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내수가 회복되고 투자 반등, 반도체 수출 호조가 겹친 덕분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15분기, 약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우선 소비와 투자가 모두 늘면서 내수가 크게 살아났습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의료 같은 서비스 소비가 함께 늘며 민간소비가 1.3% 증가했습니다.

정부소비도 민생소비쿠폰에 따른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확대로 1.3% 늘었습니다.

투자는 토목 등 건설투자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가 모두 늘었습니다.

3분기 일부 건설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건설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 등이 투자 성장을 이끌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수출에서도 반도체와 자동차가 호조세를 이어가며 2.1% 늘었고, 수입은 2% 증가하며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김화용 /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 "연간 성장률 달성을 위한 4분기 성장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산술적으로 계산을 하게 되면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0.4~-0.1%이면 연간 성장률 1%가 가능합니다."

우리 국민이 3분기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습니다.

다만 해외 수요 변화와 관세 등 교역조건 악화로 경제성장률 1.3%는 밑돌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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