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시기의 누에를 찌고 동결 건조해 만든 것을 홍잠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홍잠 섭취 시 축적된 지방량이 감소하고 또 지질대사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최근 10년 사이 4명 중 1명 수준에서 3명 중 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30~40대 남성의 경우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분류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높은 비만율에 최근 국내 체중 조절‧비만 관리 관련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시기의 누에를 가공한 홍잠에서 체중 감소와 지질대사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실험 결과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30g이었으나 홍잠을 먹인 경우에는 25g으로 증가량이 약 17%가 감소했습니다.

<김은희/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 교수> "홍잠을 먹은 쥐에서 비만이 감소하고 지방간이 억제되는 효능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간 중성지질과 간 콜레스테롤이 각각 56%, 41%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홍잠 분말을 섭취한 군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감소하고 간 기능 이상 반응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지혜/농촌진흥청 연구사> "홍삼은 단백질 함량이 70% 함유되어 있는 고단백질 소재로서 건강하게 체중 감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소재가 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고품질 홍잠을 연중 생산할 수 있도록 자동화 사육 기술 등을 개발해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화면제공 농촌진흥청]

[영상취재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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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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