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을 정부 관보에 게시했습니다.

자동차 관세 인하가 법적으로 효력을 갖게 됐다는 의미인데요.

워싱턴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죠.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이미 이틀 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내리고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었죠.

이 내용이 오늘 미국 연방정부 온라인 관보에 실렸습니다.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는 의미인데요.

상호관세를 종전 25%에서 15%로 내린다는 내용도 함께 게시됐습니다.

이번 관세 소급 인하는 한미가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발표한 공동 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의 후속 조치인데요.

지난 4월부터 숨 가쁘게 이어졌던 한미 무역 협상이 일단락됐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이행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지만요.

담당 부처별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이제부터는 서로가 약속을 이행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세 관련해서 다른 소식도 한 가지 전해드리면요.

미국의 관세정책, 특히 나라별로 부과한 상호관세의 위법성을 따지는 재판이 연방대법원 심판대에 올라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관세정책을 총괄하는 베선트 재무장관은 설령 대법원이 위법하다고 결정하더라도 다른 대체 수단을 활용해 현재와 동일한 구조의 관세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당국자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차 강조하며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확장억제를 약속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포럼에 나선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의 발언인데요.

한미동맹의 핵심 토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전제하면서 확장억제 약속이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의 발언 들어보시죠.

<조나단 프리츠 /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 "한미 동맹과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확장억제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또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전 보장을 3가지 핵심 분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지지 의사를 다시 피력하면서 이는 공동의 위협에 대항할 집단적 역량을 강화하는 한미 협력의 명백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틀 뒤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립니다.

우리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워싱턴에 입성한 홍명보 감독은 어떤 팀과 만나면 최상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했는데요.

우리나라의 대진표가 확정되면 경기장을 둘러보고, 내년 월드컵 기간 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도 확정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홍 감독의 말 들어보시죠.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큰 영광이니까.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도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았는데요. 잠시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차범근 / 전 감독> "조 추첨이 잘돼서 좋은 경기로 팬들께 보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대진표가 결정될 조 추첨식은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 2시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