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 당국자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항할 한미 공조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핵위협에 맞서는 확장억제도 강조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포럼에서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가 한국의 핵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한미 공조의지가 반영됐음을 시사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 건조를 지지한 것은 "역내 위협들에 대항할 집단적 역량을 진전시키는 양자 협력의 명백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일대에서 공세적 행보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하며, 3가지 핵심 분야로 핵우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전 보장을 꼽았습니다.

<조나단 프리츠 /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 "한미동맹과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프리츠 부차관보는 '조인트 팩트시트'를 언급하며 "한국은 미국을 재산업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약속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맡았던 스티브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도 포럼에 참석했는데요.

비건 전 부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아직 죽은 것이 아니"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여할 상승 요인이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는데요.

어떤 각오를 다졌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이틀 앞두고 현지시간 3일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어떤 조에 속하고, 어떤 팀을 만나면 '최상의 시나리오'일지 묻자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홍 감독은 한국의 조가 확정되면 조별리그 경기장을 둘러보고, 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를 확정한 뒤 귀국합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도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큰 영광이니까.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차범근 / 전 감독> "조 추첨이 잘 돼서 좋은 경기로 팬들께 보답했으면 좋겠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한국시간으로 모레(6일) 오전 2시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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