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고위 당국자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역내 위협들에 대항한 집단역량 강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위협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함께 대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미 동맹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미 동맹이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가 한국 외교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조인트 팩트시트는) 우리 동맹이 흔들리지 않음을 재확인했고, 앞으로의 도전에 대비하면서 평화를 강화할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전략 동맹을 향한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는 한미 동맹의 3가지 핵심 분야로 확장억제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전 보장을 꼽았습니다.

<조나단 프리츠 /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 "한미 동맹과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는 역내 집단 역량 강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나단 프리츠 /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은) 우리의 공동 위협에 대항할 집단적 역량을 강화하는 양자 협력의 명백한 사례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세적 행보를 보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트럼프 1기 행정부 국무부 부장관 출신의 스티브 비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여할 상승 요인이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하기 어려운 일련의 연쇄 반응을 우려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못 박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화면제공 CSIS]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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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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