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11월 민간 고용이 3만 2천명 감소하면서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 밖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이번 달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예상치를 벗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고용정보업체 ADP는 1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이 4만 명 증가할 거라던 다우존스의 예측치를 크게 벗어나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민간고용은 지난 6월에 이어 8월과 9월에도 2개월 연속 감소하며 고용 약화를 시사해왔습니다.

특히 종업원 50명 미만 소형 사업체 고용이 12만 명 감소해 11월 고용 감소를 주도했는데, 50명 이상 사업체는 고용이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신중해진 소비자와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딘 스미스 / 투자 자산 운용사 최고 전략가>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의 발표치는 사실 꽤 부진한 수치였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부진한 지표가 연속적으로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전체 실업률은 여전히 4.3%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1월 민간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12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선 전통 산업과 우량주 위주로 상승세가 나오며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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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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