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값 상승으로 가구의 평균 자산이 5%가량 늘었지만, 불평등은 역대 최고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분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일제히 악화됐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7,42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데이터처 등이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인데,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소비지출이 평균 1,396만 원으로 5.7% 증가해 소득 증가 효과를 일부 상쇄했습니다.

가구의 자산은 평균 5억 6,678만 원으로 4.9% 증가했고, 부채는 9,534만 원으로 4.4% 늘어났습니다.

금융 부채 보유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64.3%였고, 임대보증금은 2,73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뛰어 부담이 커졌습니다.

소득 분배 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78배로 0.06배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상대적 빈곤율 또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15.3%를 기록했습니다.

<김현기 / 국가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 "1분위의 소득 증가율이 5분위의 소득 증가율보다 조금 더 낮습니다. 소득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분배 지표는 좋지 않아졌다…"

한편, 가구 소득 증가 시 여유 자금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선택한 가구가 56.3%로 가장 많았는데, 예금 87.3%, 주식 9.6%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부동산 구입이 20.4%, 부채 상환 19.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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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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