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한국 자동차 관세 인하를 소급 적용하기로 확정하면서 정부와 산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불확실성이 걷히며 우리 수출 기업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가 한미 간 관세 협상으로 합의된 관세 인하를 확정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부품 관세는 지난달 1일로 소급해 15%로 인하되고 항공기, 목재품도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관세 영향권에 있던 현대차그룹은 특히 정부와 국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품질 향상,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분기에만 3조 원의 관세 비용을 내며 직격탄을 맞은 바 있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무역 통상연구원장> "앞으로 자동차 관세가 경쟁국에 비해서는 불리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과거 한미 FTA로 무관세일 때보다는 아무래도 기업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수출 다변화를 좀 적극 지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계도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계기될 것"이라며 "대미 수출 전략을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한미 무역 협상은 정식 마무리되고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이행하는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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