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주 실종 여성 살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54살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김영우는 범행 후 "지옥같았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에 호송됩니다.

과거 연인 관계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54살 김영우입니다.

그는 지난 10월 14일 피해자 차량에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차로 옮겨 이튿날 폐수처리시설에 유기했습니다.

이후 거래처에 숨겨온 피해자 차량에 위조 번호판을 달아 충주호에 빠뜨린 뒤 43일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영우 / 살인·사체유기 피의자> "(40일 동안 마음 어떠셨어요?)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김영우는 오폐수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평소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래처 관계자> "성실하게 일 잘하시는 분인데 그런 용의자로 잡혀갔다고 그러니까…사실 확인이 되니까 지금 직원들이 다 놀라가지고…."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김영우의 신상정보도 공개했습니다.

김영우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김영우 / 살인·사체유기 피의자> "피해자와 가족분들한테 어떤 말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수사 당국은 김영우가 도로 CCTV 위치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범행에 쓰인 흉기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우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가 원래부터 차 안에 있었다"며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