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파에 첫눈까지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럴 때 많이 일어나는 사고가 미끄럼 사고죠.
도로 위의 투명한 위험 이른바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부서진 중앙분리대와 함께 화물차의 파편이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안성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입니다.
화물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뒤따라오던 차량이 연쇄적으로 부딪히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가 미끄러진 원인은 도로 위 살얼음.
흔히 블랙아이스라고 부르는 투명한 얼음은 원래 도로의 색이 그대로 비쳐, 운전자가 얼음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2월에도 투명한 얼음이 도로 위에 덮여있던 전남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 차량 8대가 부딪히며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2023년까지 5년간 도로 위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3,900여 건으로, 사망자가 95명에 달합니다.
치사율도 다른 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본격 한파가 시작되는 이맘때부터 도로 위 온도는 항상 기온보다 더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온이 0도라면 노면은 영하 2도, 다리 위는 영하 5도 정도로, 살얼음이 어는 수준까지 내려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그늘진 곳에서는 의식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재천/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 "터널 출입구 그리고 응달진 곳, 특히 교량 쪽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눈이 좀 오는 날에는 그런 것들을 좀 감안해서 운전을…"
또한 살얼음에 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면 반대방향이 아닌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차가 바로 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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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한파에 첫눈까지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럴 때 많이 일어나는 사고가 미끄럼 사고죠.
도로 위의 투명한 위험 이른바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부서진 중앙분리대와 함께 화물차의 파편이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안성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입니다.
화물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뒤따라오던 차량이 연쇄적으로 부딪히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가 미끄러진 원인은 도로 위 살얼음.
흔히 블랙아이스라고 부르는 투명한 얼음은 원래 도로의 색이 그대로 비쳐, 운전자가 얼음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2월에도 투명한 얼음이 도로 위에 덮여있던 전남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 차량 8대가 부딪히며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2023년까지 5년간 도로 위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3,900여 건으로, 사망자가 95명에 달합니다.
치사율도 다른 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본격 한파가 시작되는 이맘때부터 도로 위 온도는 항상 기온보다 더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온이 0도라면 노면은 영하 2도, 다리 위는 영하 5도 정도로, 살얼음이 어는 수준까지 내려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그늘진 곳에서는 의식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재천/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 "터널 출입구 그리고 응달진 곳, 특히 교량 쪽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눈이 좀 오는 날에는 그런 것들을 좀 감안해서 운전을…"
또한 살얼음에 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면 반대방향이 아닌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차가 바로 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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