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근길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전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퇴근길 혼잡이 예상되는데 실제 상황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올겨울 첫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에 제법 굵은 눈발이 흩날리면서 도로와 인도 곳곳에 얕게 쌓이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모자를 눌러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이어진 강추위에 겉옷도 잔뜩 여민 채 퇴근길 버스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 시간대 서울 전역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간당 1~3cm, 최대 5cm 이상의 대설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낮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햇빛까지 쨍쨍했지만, 저녁 시간대가 되면서 눈구름이 점차 몰려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고 서울 지역 외에도 고양과 남양주 등 경기 11곳에도 마찬가지로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도 비상 대응에 나섰는데요.

서울시는 오후 2시부터 강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살포하고 인력 5천여 명과 제설 장비 1천여 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있는 제설함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하는 등 사전 정비도 마쳤습니다.

첫눈이지만 많은 양이 예보된 만큼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모든 제설 장비를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행정안전부도 대설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금요일인 5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오늘 밤 내린 눈으로 인도와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는데요.

특히 내일 아침에도 전국에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출퇴근길 빙판길과 도로에 생긴 살얼음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현장연결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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