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산 정국이 막을 내리자마자, 이른바 사법 개혁을 고리로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서두르고 있는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사법 개혁 추진을 내란몰이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사법개혁의 고삐를 움켜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검찰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로텐더홀에 모인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 독재 기간 검찰이 무도한 조작 기소를 벌였다"며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도한 검찰의 조작기소가 있었다면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들도 처벌해야 합니다."

'내란 청산' 의지를 강조한 민주당은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내란 공범의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며 '타협도 용서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 모두를 법과 역사 앞에 심판받게 할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국민들이 내란몰이 폭주를 멈췄다"며 대여 공세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군사작전하듯 야밤에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을 통과시켰다"며 "내란몰이 외엔 할 줄 아는 게 없는 정권"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 정권이 내란몰이에 올인하는 이유 분명합니다. 할 줄 아는 다른 게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법개혁안에 대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악법"이라며 위헌법률심판 청구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이 계속해서 헌법을 파괴하려는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이에 맞서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 처리를 앞두고 필리버스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윤현정]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진(hojean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