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중국과 EU간 갈등 국면 속에 실리 외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데, 하나의 중국 원칙도 재확인한 것을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다극질서를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임기간 4번째 중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미중간 경쟁 격화와 중국·EU간 무역 갈등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양국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는데, 글로벌 이슈의 불똥을 피해 그야말로 실리챙기기에 나선 겁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며 다카이치 총리 발언으로 일본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입장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정신으로 중국과 균형 잡힌 관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시 주석은 두 나라가 세계 다극화를 이끌 대국이라며 항공·우주·원전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그린경제 등 신흥 분야 협력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 기업에 비차별적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프랑스산 제품 수입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과 프랑스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다극화의 균형과 세계화의 포용을 // 한층 끌어올리는 새로운 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고, 중국은 가자지구 인도 지원을 위해 1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시 주석 참석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은 가치관이 다르다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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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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