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내란 공세'와 이에 맞선 야당의 정권 규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주당 1인1표 당헌 개정안 부결, 국민의힘 내홍 등 여야 지도부 모두 리더십에 비상등이 들어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겨냥한 '위헌정당 해산' 경고를 거듭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1년을 맞아 내놓은 옥중 메시지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계엄 옹호 발언을 문제 삼으며 "암 덩어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암 덩어리는 전부 다 긁어내서 다시는 내란·외환의 죄를 획책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처단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또 "3대 특검이 종료되는 즉시 2차 종합특검으로 내란 잔재를 끝까지 파헤쳐, 내란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며 2차 특검 추진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가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부결되면서, 정 대표 체제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1인 1표제는 당대표 선거 등을 치를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등하게 맞추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1인 1표제 안건은 투표에 참여한 중앙위원 271명이 찬성했지만, 찬성자 수 자체가 재적 위원 과반인 299명을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마찬가지로 함께 안건으로 상정된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도 찬성자 수가 재적 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 전환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결과 발표 직후 조승래 사무총장은 "여러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고, 수정안까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결돼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당원 주권 강화를 향한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중앙위원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서 정청래 당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이재명 정부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아침마다 개최하는 원내대책회의 대신 이재명 정부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대여 투쟁에 나선 건데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당과 내란의 연결고리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도 명분이 생겼다는 판단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탈과 파괴"라고 규탄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권은 민생 약탈을 넘어 나라의 근간인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오직 한 사람, 이재명을 구하고 독재의 길을 열기 위해 헌정 질서와 사법 체제를 파괴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간에 오갔던 인사 청탁성 문자를 놓고도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문자에 등장했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해 "의문의 비선 실세"라며 "인사 농단의 최정점에 서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면전에서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는 더는 하면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 탓'이라고 주장했던 장 대표에 반기를 든 건데요.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표적인 친윤으로 꼽혔던 중진으로, 계엄 사과를 놓고 당내 분열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내란 공세'와 이에 맞선 야당의 정권 규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주당 1인1표 당헌 개정안 부결, 국민의힘 내홍 등 여야 지도부 모두 리더십에 비상등이 들어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겨냥한 '위헌정당 해산' 경고를 거듭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1년을 맞아 내놓은 옥중 메시지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계엄 옹호 발언을 문제 삼으며 "암 덩어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암 덩어리는 전부 다 긁어내서 다시는 내란·외환의 죄를 획책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처단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또 "3대 특검이 종료되는 즉시 2차 종합특검으로 내란 잔재를 끝까지 파헤쳐, 내란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며 2차 특검 추진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가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부결되면서, 정 대표 체제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1인 1표제는 당대표 선거 등을 치를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등하게 맞추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1인 1표제 안건은 투표에 참여한 중앙위원 271명이 찬성했지만, 찬성자 수 자체가 재적 위원 과반인 299명을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마찬가지로 함께 안건으로 상정된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도 찬성자 수가 재적 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 전환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결과 발표 직후 조승래 사무총장은 "여러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고, 수정안까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결돼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당원 주권 강화를 향한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중앙위원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서 정청래 당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이재명 정부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아침마다 개최하는 원내대책회의 대신 이재명 정부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대여 투쟁에 나선 건데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당과 내란의 연결고리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도 명분이 생겼다는 판단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탈과 파괴"라고 규탄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권은 민생 약탈을 넘어 나라의 근간인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오직 한 사람, 이재명을 구하고 독재의 길을 열기 위해 헌정 질서와 사법 체제를 파괴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간에 오갔던 인사 청탁성 문자를 놓고도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문자에 등장했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해 "의문의 비선 실세"라며 "인사 농단의 최정점에 서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면전에서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는 더는 하면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 탓'이라고 주장했던 장 대표에 반기를 든 건데요.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표적인 친윤으로 꼽혔던 중진으로, 계엄 사과를 놓고 당내 분열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