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맥주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맥주병을 공개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언뜻 보면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인데요.

수도꼭지에서 물 대신 올리브 오일이 나오는 분수도 소개합니다.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손톱보다도 훨씬 작은 초록색 물체.

손끝으로 조심조심 집어 올리는 이 물체는 바로 맥주병입니다.

맥주 기업 칼스버그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맥주병을 공개했습니다.

높이 1.2㎝의 콩알만한 크기지만 맥주 로고는 물론, 병뚜껑까지 제대로 갖췄는데요.

병 안에는 0.05㎖, 딱 한 방울의 진짜 맥주도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화제를 모으기 위해 미니 맥주병을 만든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캐스퍼 다니엘손 / 칼스버그 스웨덴 지사 대외협력 담당> "사람들이 책임 있는 음주, 절제하며 술을 마신다는 것에 대해 너무 무겁지 않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칼스버그는 초소형 맥주병을 만들기 위해 스웨덴 국영 연구기관은 물론 실험실용 정밀 장비를 만드는 유리공예 전문가와도 협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꼭지를 열자 투명한 물이 아닌, 노란색의 액체가 나옵니다.

줄을 서 받아가는 이 액체의 정체. 바로 올리브 오일인데요.

슬로베니아 마레지게 마을에서 세계 최초의 올리브유 분수가 설치됐습니다.

분수에는 모두 3개의 수도꼭지가 설치됐는데요.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각기 다른 올리브 오일 3종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마을은 원래 와인 분수로 유명세를 떨치던 곳인데요.

와인 분수에 이어 올리브유 분수까지 선보이게 된 겁니다.

<파트리크 바비치 / 올리브오일 분수 공동 소유주> “마을의 와인 분수가 설치된 지 7년이 지나서 이제는 새로운 걸 선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와인과 올리브유는 서로 잘 어울리기 때문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분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와인과 올리브는 이 지역의 특산품 중 하나인데요.

특산품도 홍보하고, 관광객도 유치하고, 그야말로 1석2조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노경철]

[영상편집 강성민]

[글·구성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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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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