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한 '구정만족도'가 높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공개 격려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 참석해선 "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중심의 다극체제로의 재편을 강조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는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0%를 상회하는 긍정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조사는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21~24일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입니다.

이 대통령은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보다"며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는데, 정 구청장은 "더욱 정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정 구청장이 여권의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만큼 여권에선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가 감지됐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를 떠올리며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현재 여권 잠재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전현희, 박홍근, 서영교,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김영배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등이 언급됩니다.

부처별 업무보고가 시작되는 이번 주, 이 대통령은 지방시대 위원회의 공개 보고회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체제' 성장전략으로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이제는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전략을 중심으로 '다극체제'를 만들어 성장동력을 새롭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분권과 균형 발전, 또 자치의 강화는 이제 대한민국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재정을 배분할 때 다른 조건이 똑같으면 수도권에서 멀수록 가중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소개하며, 다른 주요 국가정책을 집행할 때도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대구시장이 궐위 상태라 대구·경북 통합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보고에는 "이럴 때가 찬스"라며, 광역지자체간 통합 추진은 정치적 이해나 도그마(독단적 교리)에 갇혀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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