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여름 LAFC로 떠난 손흥민 선수가 친정팀 토트넘을 찾았습니다.

이적 후 처음 런던을 방문한 손흥민 선수는 6만여 홈팬들에게 못다했던 작별인사를 전했습니다.

우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Welcome back! Welcome home! Heungmin Son"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LA에 새로운 둥지를 튼 손흥민이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습니다.

토트넘 유니폼 대신 코트를 입고서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

<손흥민/ LA FC> "아…"

만감이 교차한 듯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손흥민/ LA FC> "안녕하세요. 여러분, 쏘니가 여기에 왔어요.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으셨기를 바래요. 정말 놀라운 10년이었어요.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언제나 스퍼스(토트넘)일 것이고,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일 겁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2015년 8월 입단한 이래 10년간 토트넘 공식전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터트렸고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 5월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구며 팀의 레전드로 등극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홈구장 인근 토트넘 하이로드 건물 외벽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손흥민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벽화로 담았고, 현장을 찾은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의 전설적인 수비수 레들리 킹은 팀 엠블럼인 수탉 모형 트로피를 직접 전달했고, 손흥민은 붉어진 눈시울로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손흥민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에 3-0 완승을 거두며 친정을 찾은 손흥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임혜빈]

[화면출처 토트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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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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