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살의 나이로 스크린에 화려하게 데뷔해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배우 김지미 씨는 불꽃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영화에 모든 것을 바친 그녀는, 연기도 사랑도 남달랐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영화가 부흥하던 1960년대, 그 중심에 있었던 배우 고 김지미 씨.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문희, 남정임, 윤정희의 거센 도전에도 그녀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당대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배우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않는 자세는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고 김지미 / 배우(2017년 데뷔 60주년 특별전)> "배우는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소재거든요. 그 소재가 있으므로 해서 영화가 완성이 되기 때문에 소재를 값싸게 굴리지 말고, 항시 소중하게 해야 너희가 소중한 소재로 좋은 영화가 생산이 되고…"
데뷔와 동시에 영화계를 주름잡으며 대중을 사로잡은 시대의 아이콘이었지만, 반짝이는 스타에 머물지 않고 끝까지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은 천생 배우였습니다.
<고 김지미 / 배우(2017년 데뷔 60주년 특별전)> "배우로서 연기도 아직 부족했고, 완성됐다고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아직도 철이 안 난, 그게 뭐라 그럴까 성장 과정에 놓여 있다. 제가 100살을 먹어도 또 그 더 이상을 먹어도 영원히 철이 안 날 것 같아요."
보수적인 시대를 살았지만, 주체적인 여성으로 당당한 태도로 영화인의 길을 걸은 고 김지미 씨.
고인은 영화감독 홍성기를 시작으로, 당대 인기스타 최무룡과 나훈아를 비롯해 의사 이종구 씨까지 네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습니다.
배우 최무룡과 결혼생활을 마치며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영화인 명예의 전당 헌액 당시 붙은 '화려한 여배우'라는 타이틀처럼 영화도 인생도 모두 뜨거웠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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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17살의 나이로 스크린에 화려하게 데뷔해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배우 김지미 씨는 불꽃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영화에 모든 것을 바친 그녀는, 연기도 사랑도 남달랐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영화가 부흥하던 1960년대, 그 중심에 있었던 배우 고 김지미 씨.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문희, 남정임, 윤정희의 거센 도전에도 그녀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당대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배우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않는 자세는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고 김지미 / 배우(2017년 데뷔 60주년 특별전)> "배우는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소재거든요. 그 소재가 있으므로 해서 영화가 완성이 되기 때문에 소재를 값싸게 굴리지 말고, 항시 소중하게 해야 너희가 소중한 소재로 좋은 영화가 생산이 되고…"
데뷔와 동시에 영화계를 주름잡으며 대중을 사로잡은 시대의 아이콘이었지만, 반짝이는 스타에 머물지 않고 끝까지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은 천생 배우였습니다.
<고 김지미 / 배우(2017년 데뷔 60주년 특별전)> "배우로서 연기도 아직 부족했고, 완성됐다고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아직도 철이 안 난, 그게 뭐라 그럴까 성장 과정에 놓여 있다. 제가 100살을 먹어도 또 그 더 이상을 먹어도 영원히 철이 안 날 것 같아요."
보수적인 시대를 살았지만, 주체적인 여성으로 당당한 태도로 영화인의 길을 걸은 고 김지미 씨.
고인은 영화감독 홍성기를 시작으로, 당대 인기스타 최무룡과 나훈아를 비롯해 의사 이종구 씨까지 네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습니다.
배우 최무룡과 결혼생활을 마치며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영화인 명예의 전당 헌액 당시 붙은 '화려한 여배우'라는 타이틀처럼 영화도 인생도 모두 뜨거웠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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