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가장 뜨거운 이슈를 전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체력은 물론 정신력까지 극한으로 끌어올려야만 완주가 가능한 스포츠, 바로 마라톤입니다.

그런데 만약 팔과 다리가 모두 없다면 어떨까요?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탠다드차타드 마라톤 대회 현장입니다.

이 대회는 42.195km의 풀코스를 달려야만 하는 완주로 인정되는 고난도 마라톤 대회인데요.

경기 전부터 주목 받은 사람은 바로, 캐나다에서 온 46살의 크리스 코크였습니다.

팔과 다리가 모두 없는 크리스 코크는 오직 롱보드 하나에 의지한 채 마라톤에 도전했는데요.

보드에 탄 채 다리로 땅을 밀며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극한의 도전 앞에 참가자들은 모두 그가 완주하리라고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42.195km의 풀코스를 4시간 20분 5초 만에 완주하며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대회 전날 하프 코스까지 2시간 52분 32초만에 완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회의 두 종목 모두를 완주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크리스 코크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과 다리가 모두 없는 채로 태어났지만, 운동선수이자 동기부여 연설가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그가 증명한 또 하나의 기적에, 마라톤 참가자들도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그의 완주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참가자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완주에 성공한 크리스 코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팔 다리가 없는 사람이 농장서 일하고, 마라톤을 뛰고,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꽤 멋지고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크리스 코크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입니다.

크리스는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이 마라톤을 뛰고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훨씬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며 또 한 번 많은 이들의 삶에 동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크리스 코크가 지금까지 완주한 마라톤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건데요.

그는 그동안 4개 대륙에서 무려 23차례나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팔과 다리는 없지만 극한의 도전 앞에 좌절한 적 없는 크리스 코크!

그의 불가능한 도전이 번번이 성공했던 건, 단 한 번도 스스로를 한계라는 단어 안에 가두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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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샛별(usb06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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