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구상 수정안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며 종전 협상을 압박했는데요, 재건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충돌할 조짐도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에 대한 수정 제안서를 미국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수정안에 기존 28개 조항을 20개로 압축하고, 영토 문제 등에 대한 새 해법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문서를 통해 나토 집단방위 조약 5조에 준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10일)> "수정 종전안을 기반으로 최소 2개의 추가 문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안전 보장 관련이고 두 번째는 재건과 공동 투자에 관한 경제 문서입니다."
전후 재건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첫 실무 회담도 열렸습니다.
미국이 290조 원 규모의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운용해 데이터센터 등을 짓고, 러시아를 글로벌 시장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유럽 측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경제 실리를 챙기려 한다며 '제2의 얄타회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 통화하며 종전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은(현지시간 10일)>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매우 강한 어조로 논의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진전을 이루기 전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제안한 주말 회동에 대해서도 가져올 결과물을 보겠다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럽 정상들 역시 각국 성명에서 "평화 계획에 대한 집중적인 작업이 향후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역제안과 재건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유럽의 반발까지 얽히면서 이번 주말이 종전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전해리]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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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구상 수정안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며 종전 협상을 압박했는데요, 재건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충돌할 조짐도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에 대한 수정 제안서를 미국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수정안에 기존 28개 조항을 20개로 압축하고, 영토 문제 등에 대한 새 해법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문서를 통해 나토 집단방위 조약 5조에 준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10일)> "수정 종전안을 기반으로 최소 2개의 추가 문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안전 보장 관련이고 두 번째는 재건과 공동 투자에 관한 경제 문서입니다."
전후 재건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첫 실무 회담도 열렸습니다.
미국이 290조 원 규모의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운용해 데이터센터 등을 짓고, 러시아를 글로벌 시장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유럽 측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경제 실리를 챙기려 한다며 '제2의 얄타회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 통화하며 종전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은(현지시간 10일)>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매우 강한 어조로 논의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진전을 이루기 전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제안한 주말 회동에 대해서도 가져올 결과물을 보겠다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럽 정상들 역시 각국 성명에서 "평화 계획에 대한 집중적인 작업이 향후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역제안과 재건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유럽의 반발까지 얽히면서 이번 주말이 종전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전해리]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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