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오후 광주 서구에 있는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오늘(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도서관 공사 현장이 붕괴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되는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입니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던 작업자 97명 가운데 미장, 철근 등 작업자 4명이 구조물 아래 매몰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3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매몰된 2명은 육안으로 확인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는데요.

확인된 매몰자 가운데 40대 미장 작업자 1명을 구조했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매몰된 2명은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들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과정이던 2층 옥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층에서 나머지 절반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중 붕괴가 시작돼 지하까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현장에는 콘크리트 타설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특수 공법이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국은 이 공법이 이번 사고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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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