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오후 광주 서구에 있는 광주대표도서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철제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서구 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7시간 반이 넘게 흘렀는데요.

사고 현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조명을 켜고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1시 58분쯤입니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2층 옥상의 대형 철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연쇄 붕괴로 이어졌는데요.

현장에 있던 작업자분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작업자> "갑자기 '쾅쾅쾅쾅쾅' 그 진동이 막, 굉장히 아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콘크리트 압력에 눌려가지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렇게…"

이 사고로 공사 현장에 투입됐던 작업자 97명 중 한국인 4명이 구조물 등에 매몰됐는데요.

사고 발생 1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40대 남성 1명이 끝내 숨졌고, 오후 8시 10분쯤 두번째 매몰자도 구조됐지만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돼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위치를 찾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 대형 철제 구조물과 철근, 콘크리트가 뒤섞이고, 콘크리트가 점차 굳고 있어 수색 및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구조물 옥상층에서 막바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수평길이 48m, 폭 20m, 높이 15m의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철제 구조물을 지지하는 장치는 별도로 없었는데요.

업체 측은 지지대가 없어도 되는 특허 공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에 연면적 1만 1,640㎡ 로 건립 중이었으며, 공정률은 73%였습니다.

이 현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노동자 한 명이 추락해 치료를 받다가 두 달여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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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