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이면에는 차가운 현실을 직면한 방출 선수도 있습니다.
올해 두산에서 방출된 베테랑 투수 고효준 선수는 벌써 다섯번째 방출인데요.
아직 더 던질수 있다고 말하는 고효준 선수, 우준성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5월 14일 / 두산-한화전> "고효준이 이 상황에서 이겨냅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보여주는 특유의 미소와 포효하는 모습으로 '낭만 투수'라는 별명이 붙은 고효준.
지난달 26일 스토브리그의 칼바람에 방출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42세에 맞이한 5번째 방출. 6살된 딸 이연이의 질문에 아빠 고효준은 대답을 고르기가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고효준/ 전 두산 베어스 투수> "포스트 시즌을 TV로 경기를 보면서 옆에 딸이 앉아 있었어요. 딸이 "아빠, 왜 저기에 아빠는 안 나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빠 아직 저기를 못 올라갔어. 저기는 잘하는 선수들만 가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데야"라고 말을 했거든요. "그러면 아빠 올해 못 했어?" 이러는 거에요."
43세 7개월의 나이로 마운드에 오른 한화 송진우의 최고령 등판 기록을 목표로 삼았지만 거듭된 좌절에 멈춰설까를 고민했습니다.
고효준을 다시 훈련장으로 끌어낸 건 가족입니다.
<고효준 / 전 두산 베어스 투주> "와이프가 남편으로서 말고 한 남자로서 인생을 봤을 때는 참 어렸을 때부터 오래 야구를 했는데 그 목표가 이제 1년 남았는데 그 1년을 못 하면 당신 인생도 너무 아쉽지 않겠냐 그래서 그게 엄청 힘이 되더라고요."
올 시즌 고효준의 주무기인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8㎞로. 여전히 프로에서 통한다고 자부합니다.
<현장음> "오케이 나이스볼!" "작년보다 더 좋으신 것 같아요. 힘이라든지 공 오는 길이라든지"
2시즌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1살 어린 후배 노경은의 활약은 고효준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자극제.
그저 야구가 하고 싶은 고효준, 그는 아직 던질 수 있다고 온몸으로 말합니다.
<고효준/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저는 야구가 제 인생에 어떻게 보면 진짜 목숨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지금 제 나이까지도 야구를 하고 싶은 욕망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김동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우준성(Spaceship@yna.co.kr)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이면에는 차가운 현실을 직면한 방출 선수도 있습니다.
올해 두산에서 방출된 베테랑 투수 고효준 선수는 벌써 다섯번째 방출인데요.
아직 더 던질수 있다고 말하는 고효준 선수, 우준성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5월 14일 / 두산-한화전> "고효준이 이 상황에서 이겨냅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보여주는 특유의 미소와 포효하는 모습으로 '낭만 투수'라는 별명이 붙은 고효준.
지난달 26일 스토브리그의 칼바람에 방출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42세에 맞이한 5번째 방출. 6살된 딸 이연이의 질문에 아빠 고효준은 대답을 고르기가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고효준/ 전 두산 베어스 투수> "포스트 시즌을 TV로 경기를 보면서 옆에 딸이 앉아 있었어요. 딸이 "아빠, 왜 저기에 아빠는 안 나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빠 아직 저기를 못 올라갔어. 저기는 잘하는 선수들만 가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데야"라고 말을 했거든요. "그러면 아빠 올해 못 했어?" 이러는 거에요."
43세 7개월의 나이로 마운드에 오른 한화 송진우의 최고령 등판 기록을 목표로 삼았지만 거듭된 좌절에 멈춰설까를 고민했습니다.
고효준을 다시 훈련장으로 끌어낸 건 가족입니다.
<고효준 / 전 두산 베어스 투주> "와이프가 남편으로서 말고 한 남자로서 인생을 봤을 때는 참 어렸을 때부터 오래 야구를 했는데 그 목표가 이제 1년 남았는데 그 1년을 못 하면 당신 인생도 너무 아쉽지 않겠냐 그래서 그게 엄청 힘이 되더라고요."
올 시즌 고효준의 주무기인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8㎞로. 여전히 프로에서 통한다고 자부합니다.
<현장음> "오케이 나이스볼!" "작년보다 더 좋으신 것 같아요. 힘이라든지 공 오는 길이라든지"
2시즌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1살 어린 후배 노경은의 활약은 고효준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자극제.
그저 야구가 하고 싶은 고효준, 그는 아직 던질 수 있다고 온몸으로 말합니다.
<고효준/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저는 야구가 제 인생에 어떻게 보면 진짜 목숨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지금 제 나이까지도 야구를 하고 싶은 욕망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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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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