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해 온 내란특검팀이 오늘로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내일 조은석 특검이 직접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내란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6월 출범한 내란특검은 오늘로 180일간의 수사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특검은 어제 군사기밀 누설 혐의 등을 적용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했고, 현재는 남은 사건 기록 정리와 후속 절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조은석 특검이 직접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계엄 선포의 배경과 준비 과정 등 비상계엄의 전모를 종합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난 금요일 박지영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왜 선포됐고, 언제부터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 아직 의문이 남아있지 않느냐며 이 부분에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이 수사를 통해 확인한 계엄 선포 전후 과정은 백서에도 담길 예정입니다.

특검이 처분을 내리지 못한 일부 사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넘기고, 특검은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에 전념하게 됩니다.

또 내일 오후 2시에는 계엄 당시 공작요원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특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그동안의 수사 성과와 한계도 짚어보죠.

[기자]

내란특검은 수사 개시 하루 만에 김용현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하는 등 초반부터 속도를 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 차례 조사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했고, 구속 취소 124일 만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수사는 외환 의혹으로까지 확대돼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일반이적 혐의로 기소됐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핵심 인사들도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다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추경호 의원 등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기소에 그쳤습니다.

특검은 내란 의혹의 실체를 법정에 세웠다는 점을 성과로 꼽고 있지만, 최고위 책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의 한계도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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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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