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탁구의 간판 입종훈-신유빈 선수가 만리장성을 넘어섰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선수는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에서 중국의 최강자들을 연달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실력에 매너까지 1등이었다고 하는데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세트 시작과 함께 1대 4로 끌려간 임종훈-신유빈.
하지만 경기를 통틀어 우위를 내준건 이때 뿐이었습니다.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범실을 유도, 점수를 따라붙더니
이내 역전을 만들어냈고 1세트를 가져갑니다.
2세트 역시 8대 2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틀어쥔 이들은
무난히 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는 상대에 단 6점만을 내주며 3-0 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신유빈은 가볍게 악수만 나누며 기쁨을 절제했습니다. 그 대신 신유빈은 왼발목 부상을 안고 뛴 중국 쑨잉샤의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임종훈/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 "이렇게 끝까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프로페셔널하게 경기 해준 왕추친-쑨잉샤에게도 고맙고 유빈이에게도 고마운것 같아요."
신유빈 역시 첫 우승에 대한 기쁨 보다는 부상을 안고 뛴 상대에 대한
걱정이 먼저였습니다.
<신유빈/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 "운동선수들은 몸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저도 지금 마음이 아픈데 다 힘내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긴 특별한 한마디.
<신유빈/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 "감사합니다. 잉샤 언니 몸 조심해요"
경기력에 매너까지 갖춘 임종훈-신유빈의 태도에 중국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던 홍콩 관중들은 큰 박수로 환호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물론 결승 진출조차 사상 처음.
준결승에서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린스동-콰이만 조를 누른데 이어 결승에서도 왕추친-쑨잉샤를 꺾은 임종훈-신유빈은 철옹성처럼 여겨지던 중국을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던졌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임혜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백길현(white@yna.co.kr)
한국 탁구의 간판 입종훈-신유빈 선수가 만리장성을 넘어섰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선수는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에서 중국의 최강자들을 연달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실력에 매너까지 1등이었다고 하는데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세트 시작과 함께 1대 4로 끌려간 임종훈-신유빈.
하지만 경기를 통틀어 우위를 내준건 이때 뿐이었습니다.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범실을 유도, 점수를 따라붙더니
이내 역전을 만들어냈고 1세트를 가져갑니다.
2세트 역시 8대 2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틀어쥔 이들은
무난히 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는 상대에 단 6점만을 내주며 3-0 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신유빈은 가볍게 악수만 나누며 기쁨을 절제했습니다. 그 대신 신유빈은 왼발목 부상을 안고 뛴 중국 쑨잉샤의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임종훈/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 "이렇게 끝까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프로페셔널하게 경기 해준 왕추친-쑨잉샤에게도 고맙고 유빈이에게도 고마운것 같아요."
신유빈 역시 첫 우승에 대한 기쁨 보다는 부상을 안고 뛴 상대에 대한
걱정이 먼저였습니다.
<신유빈/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 "운동선수들은 몸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저도 지금 마음이 아픈데 다 힘내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긴 특별한 한마디.
<신유빈/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 "감사합니다. 잉샤 언니 몸 조심해요"
경기력에 매너까지 갖춘 임종훈-신유빈의 태도에 중국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던 홍콩 관중들은 큰 박수로 환호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물론 결승 진출조차 사상 처음.
준결승에서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린스동-콰이만 조를 누른데 이어 결승에서도 왕추친-쑨잉샤를 꺾은 임종훈-신유빈은 철옹성처럼 여겨지던 중국을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던졌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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