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여오현 매직'을 일으키며 4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의 질주를 멈춰세웠습니다.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158승을 쌓으며 역대 여자부 최다승 감독이 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여오현 감독이 몰고 온 IBK기업은행의 상승세에 흔들린 선두 한국도로공사,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돌풍의 희생양이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3세트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하더니, 4세트, 외국인 선수 모마의 화력이 폭발했습니다.

23-22 한 점 차 상황에서 모마는 상대 팀 블로커를 뚫는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더니, 곧바로 코트에 내리 꽂는 후위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2-2로 맞추며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린 모마는 5세트에서도 펄펄 날아 홀로 35득점을 쓸어담아 대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모마 / 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 "저희를 한계치까지 몰아붙인 IBK를 상대로 이길 수 있어서 기쁩니다. 범실이 많이 나온 와중에도 인내력을 가지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습니다."

김종민 감독은 158승째를 달성, 여자부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쓰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습니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 이후 이어진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습니다.

리그 6위 우리카드와 최하위 삼성화재가 맞붙은 남자부 '단두대 매치'에선 우리카드가 웃었습니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를 따내며 반격했지만, 22득점을 올린 아라우조를 앞세운 우리카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삼성화재는 1995년 창단 이후 최다기록인 9연패 오명을 썼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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