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쿠팡 본사를 엿새째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안으로 쿠팡 본사 압수수색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인데 현재까지 필요한 자료의 60%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에 체류 중인 유력 용의자를 검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엿새째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닷새 연속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일요일 하루 숨을 고른 뒤 월요일에 다시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압수 목록의 약 60% 정도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본 데이터가 방대한 데다, 데이터를 일일이 대조해 조회·선별해 압수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안으로 모든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여러 날에 걸쳐 압수수색이 장기간 이뤄지는 것에 대해선 "통상적 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창기에 압수 목록을 놓고 쿠팡 측과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자료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경찰은 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개발자 1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변 확보를 위해 국제 공조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된 만큼 경찰은 쿠팡 측의 과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확보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입 기록이나 외부 침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쿠팡 측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2차 피해 우려에 대해 아직 확인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유출된 자료가 가공돼 범죄에 이용됐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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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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