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2차 특검 군불때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3대 특검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연내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

올해 안에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오는 28일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만큼, 바로 이어서 3대 특검의 미진한 부분을 이어갈 수 있는 '2차 특검'을 띄우겠다는 겁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해서는 2차 추가 종합 특검이 필요합니다…28일 기점으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는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밟도록 하겠습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의 부족한 부분을 조목조목 거론하면서, "사법부의 영장 기각 등 수사방해가 있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진행 중인 재판에는 2심부터 도입하고 재판부 추천 권한을 사법부에 주는 내란전담재판부 수정 법안은 당론으로 추진해, 오는 21일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은 "조희대 사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심부터 하더라도 앞으로 1심 지귀연 재판부처럼 그렇게 질질 끌고, 침대 재판, 오락 재판, 만담 재판, 이런 거 안 돼, 라고 하는 확실한 경고를 하는 의미도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통일교 특검'을 놓고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당내 의원들의 일축 목소리가 지속되는 분위깁니다.

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의원은 "경찰의 수사가 닷새밖에 안 됐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고, 박지원 의원은 "통일교의 몸통은 윤석열, 김건희, 김기현, 권성동"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한 역공도 펼쳤습니다.

통일교 악재를 맞았던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과 내란전담재판부 처리를 계기로, 다소 느슨해졌던 정국의 고삐를 다시 팽팽하게 쥘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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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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