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오늘(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계엄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국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부터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대국민 업무보고에서 경찰은 계엄을 '불법'이라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불법 계엄 등 지난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헌법과 인권 수호를 경찰 활동의 기본 가치로 삼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과거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수사의 공정성과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수사·기소 분리라는 개혁을 앞두고 경찰에 거는 기대와 우려 잘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러한 우려를 반드시 불식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경찰은 기동대 등 집회 관리 인력을 줄여 보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문수사관 1,20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변호사나 회계사 등 경력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캄보디아 사태 등에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 국제 공조 등을 강화하고, 마약범죄와 스토킹 등 민생 범죄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혐오 시위에 강력 대응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서는 신고 단계부터 집회를 관리하고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집회 신고 단계부터 진행 단계 엄격하게 관리해서 요즘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사후에 명예훼손이나 모욕, 업무방해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정보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직적인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서도 보다 치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각종 기관에 분산된 온라인 경찰 민원 창구는 '경찰민원 24'로 통합하고 24시간 응대할 수 있는 AI 시스템도 내년 하반기 도입합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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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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