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우주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20일) 새벽 브라질에서 발사됩니다.

국내 최초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첫 상업 발사로, 실제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진들이 점검을 거듭하며, 발사체 최종 조립에 한창입니다.

총조립을 마치고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 로켓.

발사대로 이송된 뒤, 하늘을 향해 우뚝 섰습니다.

우주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한빛-나노'입니다.

90kg급 탑재체를 5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길이 21.8m의 2단 소형 발사체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20일 새벽 3시 45분, '한빛 나노'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됩니다.

당초 지난 18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 이상으로 일정이 이틀 연기됐습니다.

'한빛 나노'의 주요 임무는 브라질과 인도의 위성 등 탑재체 8개를 고도 300km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국내 민간 기업이 실제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배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종 /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 "국내 민간 기업이 다년간 발사체 개발을 해왔고, 이 발사체가 실제 상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고요. 발사가 성공한다면, 국내 민간 기업으로서 최초로 발사 서비스를 통한 상업적 성과를 달성하는 그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위성 발사로 수익을 내는 상업 우주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이어, 이노스페이스의 첫 도전까지.

민간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방명환]

[화면출처 이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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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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