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 지배구조를 '부패한 이너서클'로 지목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 사이 금융지주 이사회가 10년, 20년씩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가 조작에는 패가망신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응징을 주문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통령은 금융권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소수의 인사가 돌아가며 회장과 은행장직을 독점하는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관치금융' 문제로 거리를 둔 사이, 비정상적인 구조가 고착화됐고 금융권 인사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투서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돌아가면서 계속한다고 회장 했다가 은행장 했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10년, 20년씩 해 먹는 모양…"
금감원은 관련해 산하 금융기관들 검사 착수를 준비하는 상태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가계 담보대출 등에 주력하는 금융사들의 행태를 비판하며, 집이나 땅을 담보로 잡고 이자 수익에만 몰두하는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원래는 기업 영역, 생산적 영역에 돈이 흘러가야 되는데 이게 전부 민간 소비 영역에 다 몰려 있다는 것 아닙니까"
공적 의무를 도외시하는 금융사의 행태를 지목하면서,
<이재명 / 대통령> "악착같이 하는 건 좋은데, 이러다 보니까 금융 영역은 가장 자유주의적인, 아주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의 최첨단 영역 같은 느낌을"
포용적 금융으로 관점 전환을 위해 "가급적 정책 변화를 법률로 고정하면 좋겠다"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외환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시장에서 주가 조작이나 부정 거래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가조작은 "탈탈 털어서 아예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라고도 했습니다.
공정위 보고에선 원가 후려치기와 일감 몰아주기 같은 불공정 행위를 "하는 족족 다 걸린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철저히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기업 문화가 후진적이어서 그렇죠. 어디 다른 나라에서 원가 후려치기를 하며 빨대 꽂아서 이상한 회사 만들어서 재산 빼돌리고 그런 짓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습니까?"
또 중소 ·영세기업의 집단행동 허용 방침을 다시 거론하며 "을들의 연합을 허용하지 않으면 완전히 주종관계가 돼 버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정위를 향해서도 그동안 힘센 사람 편을 들거나 퇴직 후 경력 관리를 위해 기업과 유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며,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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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 지배구조를 '부패한 이너서클'로 지목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 사이 금융지주 이사회가 10년, 20년씩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가 조작에는 패가망신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응징을 주문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통령은 금융권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소수의 인사가 돌아가며 회장과 은행장직을 독점하는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관치금융' 문제로 거리를 둔 사이, 비정상적인 구조가 고착화됐고 금융권 인사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투서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돌아가면서 계속한다고 회장 했다가 은행장 했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10년, 20년씩 해 먹는 모양…"
금감원은 관련해 산하 금융기관들 검사 착수를 준비하는 상태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가계 담보대출 등에 주력하는 금융사들의 행태를 비판하며, 집이나 땅을 담보로 잡고 이자 수익에만 몰두하는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원래는 기업 영역, 생산적 영역에 돈이 흘러가야 되는데 이게 전부 민간 소비 영역에 다 몰려 있다는 것 아닙니까"
공적 의무를 도외시하는 금융사의 행태를 지목하면서,
<이재명 / 대통령> "악착같이 하는 건 좋은데, 이러다 보니까 금융 영역은 가장 자유주의적인, 아주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의 최첨단 영역 같은 느낌을"
포용적 금융으로 관점 전환을 위해 "가급적 정책 변화를 법률로 고정하면 좋겠다"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외환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시장에서 주가 조작이나 부정 거래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가조작은 "탈탈 털어서 아예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라고도 했습니다.
공정위 보고에선 원가 후려치기와 일감 몰아주기 같은 불공정 행위를 "하는 족족 다 걸린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철저히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기업 문화가 후진적이어서 그렇죠. 어디 다른 나라에서 원가 후려치기를 하며 빨대 꽂아서 이상한 회사 만들어서 재산 빼돌리고 그런 짓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습니까?"
또 중소 ·영세기업의 집단행동 허용 방침을 다시 거론하며 "을들의 연합을 허용하지 않으면 완전히 주종관계가 돼 버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정위를 향해서도 그동안 힘센 사람 편을 들거나 퇴직 후 경력 관리를 위해 기업과 유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며,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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